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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영화 후기

베테랑2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 황정민 정해인 연기 / 진짜 베테랑 빌런은 누구인가?

by 리부다빛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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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석 연휴가 끝나가네요. 마지막 연휴날에 베테랑2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니 포스팅을 꼭 올리고 싶어져서 얼른 올려봅니다 ㅎㅎ

베테랑2 줄거리

베테랑2 결말 스포일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열일 중인 형사 서도철(황정민), 최근 대한민국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새로운 범죄가 드러납니다.

 

죄를 저질렀지만 제대로 된 처벌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처단하는 한 사람. 예를 들어 제자를 성폭행했던 교수가 처벌을 받지 않고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살아가자, 제자는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그 현장과 똑같은 모습으로 교수가 죽은 채 발견되는 것이죠. 과거에 벌어졌던 여러가지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쇄살인사건이죠.

 

사람들은 이 범죄자가 '정의구현'을 한다며 '해치'라는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합니다. 응원은 엄청납니다. 나라가 제대로 된 처벌을 하지 않았으니 대신해 정의를 구현해주는 해치가 나타났다면서 다음으로 살인할 타겟을 정해주기까지 합니다. 사이버 렉카, 유튜브 스트리머들도 엄청나게 달라붙고요.

 

어느날, 서도철(황정민)이 과거에 잡았었던 정만식(캐릭터 이름이 생각안남..)이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합니다. 정만식은 행인과 싸움이 붙었다가 그 행인의 아내를 죽였었죠. 하지만 고의가 아니었다는 판단으로 딱 3년 형을 살고 출소하고, 사람들은 이에 엄청나게 분노합니다. 서도철 역시 정만식이 출소를 한 것에 굉장히 분노하지만, 경찰로서 정만식의 안전을 보장해야하는 임무를 맞죠.

정만식이 본인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사이버 렉카, 분노한 시위대 등 집앞을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겨우겨우 경찰차를 밀고 들어가도 계란에 밀가루에 온갖 비난과 폭력이 쏟아집니다. 이때 한 BJ가 칼을 들고 본인이 직접 정만식을 죽이겠다고 설치는데, 이를 멋지게 제압하면서 등장한 박선우(정해인 배우). 

 

박선우는 서도철의 눈에 들어 함께 술자리도 함께하고, 해치(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임무에 함께 투입됩니다. 박선우는 사실 UFC 경찰로도 유명했는데요, 길거리 칼부림이 일어나자 맨손으로 범인을 떼려잡고 UFC 격투기마냥 다리로 초크를 거는 영상이 찍혀 유명세를 잠시 탔었던 과거가 있습니다.

 

얼마 후 해치 관련 스트리밍으로 엄청나게 돈을 쓸어담던 인터넷 BJ가 본인이 직접 해치에게 연락을 받았다면서, 남산 한복판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합니다. 서도철은 이 BJ의 행적을 쫓으며 동시에 해치를 잡고자 하는데요, 함께 현장에 투입된 박선우가 엄청난 활약을 합니다. 여기저기 날라다니는 해치 추정인을 미친듯이 쫓아가 잡고, 계단을 구르면서까지 끈질기게 쫓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다소 폭력적으로 진압을 합니다. 그리고는 '해치를 잡았습니다!'하고 자랑스럽게 말을 하죠.

이렇게 해치로 추정되는 사람을 잡았지만, 추격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 때마침 정만식이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는데, 다음날 정만식은 죽은채 발견됩니다. 본인이 죽였던 피해자와 똑같은 형태를 한 상태였죠. 아직 연쇄살인범 해치의 범행이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계속해서 해치를 추적하던 중 폭주족 12명을 차로 고의로 친 새로운 용의자가 등장합니다. 이 용의자는 과거에 폭주족으로 애인을 잃었었고, 약물중독까지 갔었던 인물. 새로운 용의자를 찾기 위해 서도철과 박선우, 경찰 팀은 함께 출동합니다. 마약 중독자들이 숨어있는 골목에 다다르자, 폭주족과 사고를 냈던 차량도 발견하고, 약에 취한 사람들 속에서 용의자(안보현)이 등장합니다.

박선우는 혹시 상황이 위험해지면 제압을 해도 되냐(죽여도 되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서도철에게 한 상태였는데요, 안보현을 만나자 작게 '안녕?'이라며 아는체를 합니다. 그리고 바닥에서 주사기를 주워들고 상큼한 윙크를 한 뒤, 본인의 다리에 직접! 꽂아 넣고! 으아아아악ㄱㄱ!!! 하고 비명을 지릅니다. 서도철이 놀라서 돌아보자, 본인이 공격당한 것처럼 위장한 박선우는 눈깔이 뒤집힌 채로 안보현을 패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역시 강한 안보현.. 여기저기 도망가고 옥상까지 가서 엄청난 액션신을 선보입니다. 박선우는 계속해서 미친 눈으로 안보현을 거의 죽이려는 표정으로 제압을 하는데요, 가장자리까지 안보현을 끌고 갔다가 아래를 확인한 후 함께 옥상 아래로 떨어집니다. 박선우 본인은 옥상과 연결된 턱으로 안전하게 떨어지고, 안보현이 그대로 추락하려는 찰나, 서도철과 형사팀이 안보현을 구합니다. 아무리 용의자라도 죽일 수는 없기에.

 

상황이 일단락 된 후, 서도철은 박선우에게 병원에서 쉬고 있으라고 말을 하고, 범인의 정체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정만식 부검을 통해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하고 특히나 손이나 끈에 의한 졸림이 아니라, 다리로 목이 졸렸을 것이라는 추측을 듣습니다. 다리..? UFC 트라이앵글 초크?? 박선우?? 연결고리가 생기면서, 용의자 안보현과 박선우가 과거 칼부림 사건에서 만났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쩐지 이전까지 연쇄살인의 피해자에 대한 정보들은 공무원이나 경찰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일 확률이 높고.. 해치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과격하게 진압한 후 용의자가 죽었다면  '해치가 죽었다'고 마무리지을 수 있는 정황까지? 이 정도로 의심스럽다? 박선우 병실을 서둘러 찾아가보지만 이미 사라진 그...

이때 박선우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 서도철을 농락하고 있었죠. 서도철 아들까지 죽이려고 작정한 박선우는 서도철을 어떤 터널로 이끕니다. 터널에서는 해치 관련 스트리밍을 하던 인터넷 BJ, BJ와 팬들이 몰아간 해치에게 살인을 부탁하는 새로운 타깃(죄 없는 타깃)이 무력하게 손발이 묶인 채 죽기 직전의 모습으로 있었죠. 심지어 서도철의 폰으로는 아들이 죽을 위협에 처한 장면까지 스트리밍 중

 

박선우는 본인은 해치가 아니다, 해치는 내가 말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일 뿐이라며, 이제는 서도철이 해치가 되면 된다고 합니다. 이 터널 속 현장에서 서도철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게 점점 조여옵니다. 하지만 서도철의 팀이 아들이 납치된 곳을 찾아내며 위험 1개 해결, 차로 죄 없는 타깃을 구하며 위험 1개 또 해결. 그리고 박선우와 서도철의 몸싸움 시작~

 

역시나 시꺼먼 눈알로 덤벼드는 박선우를 이길 구석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깨진 유리가 가득한 곳에서 구르고 구르며 싸우다가 급소 공격으로 박선우를 ㄹㅇ 눈깔 뒤집히게 만들고, 차로 도망가려고 하지만 터널을 경찰이 통제하며 상황진압 완료~~  박선우는 마지막 발악으로 차를 돌려 서도철이 탄 차를 치려고 합니다. 본인은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채... 이대로 죽나 싶었지만 서도철이 열심히 심폐소생술을 해서 박선우가 눈을 뜨게 만들고 살아서 죗값을 모두 받으라고 합니다. 이후 서도철이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라면을 먹는 장면으로 영화 끝!

 

 

진짜 베테랑2 빌런은 누구인가?

스토리다...

정말 스토리가 이상해요. 왜이렇게 노잼인지 모르겠어요.

최대한 큰 줄거리만 잘 엮어서 썼는데, 실제 영화를 보면 각 사건 하나하나가 잘 연결되지 않습니다.

박선우도 충분히 더 캐릭터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결말이 허무하고요

추석 극장을 장악한 영화라면 조금 더 코미디 요소가 있을 것 같은데, 코미디를 노린 장면이 종종 있기는 하지만 지인짜 재미없어서 정색하게 됩니다 ㅇㅇ

 

오달수 나오는 건 할말하않 분량 진짜 많아서 더 기가 참. 홍보에서는 아예 쏙 뺌 ㅋㅋㅋㅋ

 

아 그리고 마지막에 정해인 황정민 싸우는 부분에서, 정해인이 계속 마스크를 쓰고 눈만 보이고 있는데 이 장면도 아쉽습니다.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인데 얼굴을 잔뜩 가리고 있으니 굉장히 답답하고 얼굴 좀 보여달라고요...

 

어쨌든 진짜 빌런은 박선우, 정해인이 맞습니다.

착한 연하남 연기에서 빌런 연기로 거듭난 그... 시꺼먼 눈동자가 여러번 클로즈업되는데 진짜 신기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미친눈을 뜨는지...??

안녕?! 한다음 지 손으로 주사기 찌르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ㄹㅇ 매력있는 미친 빌런

근데 거기가 끝입니다... 더 이런 것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마지막 액션 부분이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해치라는 역할은 정의구현 연쇄살인범인데, 해치가 사람들에게 엄청난 호응과 지지를 받는 부분도 조금 더 딥하게 풀어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실제로 불공정한 사회에서 범죄자를 처단을 해주니까요.

"근데 사실 박선우는 싸이코패스였고 모든 살인은 나빠~"하고 서둘러 매듭을 지으려고 하니, 이런 독특한 설정이 무슨 소용인가 싶어졌습니다. 이것도 아쉬운 부분 ㅇㅇ

 

그리고 잔인한 장면도 상당히 많아요. 해치가 죽인 피해자의 피해자들 시신 사진을 계속 크게 보여줘서 저럴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종합 평점 5점 만점 1점 정도

볼거리 - 정해인 얼굴, 정해인 눈깔 연기

단점 - 영화를 잘 못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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