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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영화 후기

[영화 하녀 줄거리 및 결말] 재미X감동X불쾌O / 이정재 고난이도 필모 도전 후기

by 리부다빛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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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만 이쁜 고훈

안녕하세요! 마지막으로 올린 포스팅이 영화 헌트 후기인가요..? 그 사이에 정직한후보, 공조2, 닥스2, 헤어질결심 등 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시간이 바빠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간만에 할일 제쳐두고 노는 오늘, 영화 '하녀'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불호 주의! ㅎㅎㅎ )

(빻은 걸 빻았다고 말한 것일뿐)

(배우와 감독님에게 악감정은 없습니다.)

(이정재 배우 너무 좋아해용~)

 

 

 

참고로 추가하는

영화를 보게 된 계기

1/ 헌트를 재밌게 보았다

2/ 이정재 필모깨기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3/ 와챠에서 신세계를 보고 싶었으나 막혀있어서 하녀를 보았다

4/ 영화 하녀는 이정재님 필모 중에서도 고난이도, 극악, 쓰레기라는 평을 받고 있다

5/ 하지만 호기심에 보았고 너무나 끔찍하게 불호였다!

 

 

 

 

 

 

 

 


 

영화 하녀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포함)

 

(와.. 2010년 작이네요, 저는 한 2006년인줄...)

 

은이(전도연 배우)는 식당 보조로 일하고 있었는데, 조여사(윤여정 배우)의 제안으로 초부자집 입주 가정부로 채용됩니다.

그 부자 가정의 구성원은 크게 3명. 해라(서우 배우), 고훈(이정재 배우), 딸 나미. 여기에 조여사가 함께 살고 있고, 부잣집답게 고귀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와인을 나눠마시는 부부, 옆에서 비슷한 와인잔에 오렌즈 주스를 마시는 딸, 만삭 몸으로 꾸준히 요가를 하며 체력 관리를 하는 혜라, 가끔 피아노를 치는 고훈, 그런 고훈에게 '베토벤 좋은데요?'라고 말하는 교양 넘치는 딸 나미. (솔직히 이부분 너무 웃겼음)

 

한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조여사는 이 집에서 오래 일한 만큼, 가족들을 다루는데  익숙합니다. 어떻게 와인을 준비하고, 음식을 준비해야하는 지 모두 알죠. 하지만 능숙하게 준비를 하면서도 이 가족을 깔보는 듯한 제스쳐가 곳곳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 식탁 위에 다리를 꼬꼬 앉아서, 은이에게 와인을 들고 올라가라고 시킨 후, 본인도 그 와인을 마시는 모습.

 

은이는 차근차근 일을 배우고, 특히 딸 나미를 굉장히 귀엽게 여기며 친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요!

 

 

 

 

 

 

 

 

그러던 어느날 편히 쉬고 있는 은이에게 고훈이 찾아옵니다. 고훈은 뭐 등장부터 은이에게 추근덕대지는 않았습니다만, 가끔 묘한 시선을 던지는 정도였습니다. 고훈은 은이에게 다가와서 손에 들고 있던 와인들 따라주고 마시게합니다. 은이는 이를 마시고. 고훈은 현란한 손놀림으로 은이 몸을 만지고...네... 합니다....갑자기... 뜬금없고...황당하게.... 머...이정재배우 몸은 진짜 예쁩니다 복근 갈라지는게...넵...

 

아직 그날밤 일을 아무도 모릅니다. 그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평범한 하루는 다시 반복됩니다. 은이는 여전히 조여사에게 이런 저런 일을 배우고 주어진 일을 묵묵히 수행합니다. 그리고 만삭의 아내를 두고도 개쓰레기 고훈은 양심도 없이 종종 밤에 은이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곧 문제적 베드신이 등장을 하는데요... 아마 2번째인가 3번째 정도 베드신으로 기억합니다. 조명을 뒤에서 킨 것마냥 하얀 배경에 클로즈업으로 잡힌 신인데 여기서 쓰레기 고훈의 대사가 가관입니다. 너무 너무 추잡스럽고 더러워서 귀를 당장 씻고 싶은 정도!! (실제로 이정재 배우도 진저리 치면서 이 대사를 싫어하는 인터뷰가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이런 영화 왜 찍으셨는지 궁금..)

 

문제는, 이 장면을 지켜본 조여사.

 

 

 

 

이후 조여사는 은이를 주시합니다. 그리고 곧 은이가 임신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고훈놈은 피임도 안했나봄..진짜 쓰레기다) 이 사실을 해라의 어머님과 상의하는 조여사. 이때 웃긴 점은 고훈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는 게 아니라, 은이를 어떻게 해버릴 계획을 세운다는 것입니다.

 

이후 은이 수난이 계속됩니다. 계단에서 일을 하던 중, 뒤에서 미는 바람에 샹들리에에 매달리게 되고, 이를 제대로 구해주는 사람이 없어 바닥에 떨어집니다. 그대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진행하고, 집에 있던 조여사와 해라 어머님은 은이 스스로 임신을 눈치채기도 전에 유산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상황은 반대로 진행됩니다. 은이는 의사에게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아이를 그대로 키울 거라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 다음 은이의 수난2. 아이를 지키고 싶어하는 은이에게 조여사와 해라 어머님은 또 일을 꾸밉니다. 한약을 챙겨먹는데 여기에 섞인 약물이 있었습니다. 복통을 호소하더니 결국 유산을 하고 은이는 슬퍼합니다.

 

한편, 해라는 쌍둥이를 낳습니다. 고훈의 불륜 사실도 이미 알고 있는 혜라는, 병원에 온 고훈에게 키스하는 척 하며 입술을 물어뜯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하는 고훈이지만 집에와서 욕만 씨부리는 고훈. 이게 상류층의 삶...?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 은이는 어느날... 흑화합니다...

한동안 발을 들이지 않았던 고훈, 해라의 집에 다시 들어갑니다. 진한 화장을 한 채로 새로 태어난 쌍둥이 아기들을 찾아간 은이는 마치 이들의 엄마인 것처럼 안고 노래를 부릅니다. 곧 고훈이 이를 보고 '대체 여기서 뭘 하느냐'고 호통치며 아기들을 뺏어듭니다.

 

은이는 아랑곳하지않고 집안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고훈, 해라, 해라 어머님, 나미는 태평하게 거실에 앉아서 이런 기괴한 은이의 행동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말로만 조여사에게 명령을 합니다. '당장 저거 밖으로 치우세요'

 

조여사는 '저 지금부러 일 관둡니다.'라고 말하며 이를 무시하고, 은이는 어느새 계단 위에 올라섭니다. 그리고 나미에게 '아줌마 꼭 기억해줘야해'라고 말하며 샹들리에에 목을 매고 뛰어내립니다. 샹들리에는 흔들리고 벽난로에 가까이 흔들렸던 줄에 불이 붙으며 은이에게도 불이 붙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모두 집 밖으로 대피합니다.

 

여기까지가 은이의 결말

 

마지막은 쿠키 장면처럼, 새롭게 자리잡은 고훈-해라-나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미는 그림을 그리고, 이들은 영어로 대화하며 나미에게 선물을 줍니다.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살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 끝.

 

 

 

 

 


 

 

 

 

 

간단 총평

정말 빻았고 재미없고 끔찍한 영화

이런 게 찬사를 받았다니? 찬사한 사람 대체 누구?

 

 

 

 

 

 

영화의 좋았던 부분을 꼽자면...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합니다.

기묘한 컨셉의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이 세계관과 하나가 되어 정말 매끄럽게 연기를 잘하고, 그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이정재 필모깨기 입장에서 말하자면! 음... 고훈 몸은 정말 예쁘다!!ㅎㅎ 하지만 개추잡하고 끔찍한 베드신과 대사가 있다. 그래서 역겨움이 느껴질 정도. 물론 이를 의도했겠지만..대체 왜.. 이런 대사가 존재하는건지 세상에.. 대체 이런게 왜 있는거냐...... 

 

 

 

 

 

 

 

영화 좋지 않았던 부분, 불쾌한 이유

 

 

1/ 자아 없는 여성 캐릭터 은이

 

- 고훈이 먼저 은이를 찾아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비난과 수모를 겪음

- 그럼에도 저항하지 않는 자아 없는, 순진 그 자체인 여성 캐릭터인 점이 유해하고 불쾌함. 

- 그리고 이 순진한 점을 베이스로 끊임없이 대상화되는 장면들이 역겨움

- 또한 은이 캐릭터를 통해 임신과 유산 과정을 그리는 과정도 참 감수성 없다 싶음. 은이에게 '아이'가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것 까진 이해를 하지만, 이를 잃음으로 인해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살하는 결말까지 가야하나? 굳이? 이게 전부냐?

- 또 유산하는 과정도 또 대상화함. 작작해^^

- 흑화한 은이를 나타내기 위한 장치가 '진한 눈화장'인 점...ㅋㅋㅋㅋㅋ 이게 10년전 감성인거겠지..?

- 죽는 과정도 잔혹함

- 그리고, 자기가 스스로 죽는게 복수인가? 정말 수동적인 여성상이 아닐 수 없다

- 그저 은이를 중심으로 한 불행포르노로밖에 보이지 않는 영화

 

 

 

2/ 불륜충 고훈

 

- 은이를 건드린 불륜충 고훈은 비난의 대상이 전혀 되지 않음

- 고훈은 고용주임. 은이보다 위계상 위에 존재. 이런 입장에서 은이를 건드린다는 설정이 우선 에바

- 베드신도 머 일부러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점도 있겠지만 너무 추잡하고 더러워서 짜증남. 눈과 귀를 씻고 싶음.

 

- 그래서 솔직히 윤여정 배우 조여사 캐릭터가 진실 알아채고 고훈 독살이라도 할 줄 알았음

- 하지만 이놈은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은이가 죽는 순간까지 그냥 가볍게 화면에 잡히고 집 밖으로 나감. 뭐임?

- 고훈 캐릭터는 이렇게 극의 흐름을 크게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결말 없이 그저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나옴.

 

 

 

3/ AGAIN 엿 같은 대상화장면

 

- 영화를 트는 순간..! 직감했다. 개빻은 영화라는 것을. 아무런 의미도 없이 아래서 위로 관음하듯 바라보는 카메라 구도. 으 역겨움

- 재미도 감동도 스토리도 이유도 없는 성적대상화장면은 은이에게 더욱 집중되며 역겹우며 해롭다

- 이러한 면들에서 무슨 2006년 영화인줄 알았다.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윤리도 없이 이런 영화가 존재한다니... 거의 20년 전이라 그런건가...하고 생각한 순간, 생각보다 최신 (2010)영화라는 것에 또 한번 충격 ㅋㅋ

 

 

 

마무리...

 

큰 맘 먹고 이정재 필모깨야지~ 하녀 플레이~ 했다가 불쾌감만 얻고 끝난 영화.

그냥 배운 점은, 1 와 한국영화 진짜 빻았네(모든 한국영화를 일반화하는건 아닙니다만^^) 2 전도연님 연기 진짜 잘하신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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