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왓챠를 보다가 이 영화 포스팅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바로 '레이디스 나잇'입니다. 왓챠에서 본 영화 중에 제일 재밌는 영화라고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영화인데요, 포스터만 봐도 벌써 흥미롭지 않나요?? 여자 잔뜩 나오는 코미디 영화! 여성 감독이 만든 클린한 코미디! 왓챠 리뷰를 봐도 정말 최고의 영화라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리뷰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 뻔한 할리우드 총각파티 & 행오버 무비에서 성별만 바꿨는데 이렇게 재밌고 시원하다니!
- 이토록 완벽한 미러링
- 여자가 좀 험하게 놀 수도 있지
두근두근 세상 제일 재밌는 영화일 것 같은 느낌이죠? 바로 줄거리와 결말 소개해볼게요.
레이디스 나잇 줄거리 (스포일러 O)
대학시절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제스(스칼렛 요한슨), 앨리스(질리언 벨,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프랭키(일라나 글레이저, 사진 가장 왼쪽), 블레어(조이 크래비츠, 사진 가장 오른쪽). 4명은 항상 몰려다니고, 할로윈 나잇 우승을 할 정도로 대학을 휘어잡았죠! 우리 우정 변치 말자~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입니다.
10년 후 제스는 지역구 선거를 준비하며, 공직에 진출하기 위해 열심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죠. 그리고 집에는 예쁜 예비 남편도 있구요. 결혼을 앞둔 제스는 대학시절 친구들을 모두 모아서 결혼 전 파티를 열고자 합니다. 한글 번역으로는 처녀파티, 영어로는 bachelorette party! 결혼 전 흥청망청 미친듯이 노는 파티입니다. 바로 위 사진처럼 약도 좀 하고, 집으로 스트리퍼도 불러서 화끈하게 노는 상여자들.
오랜만에 제스를 만난 앨리스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프랭키와 블레어도 썸을 타다가 잘 되지 못했던 과거를 덮어두고 즐겁게 마이애미로 놀러가죠!
즐겁게 술도 마시고, 제스는 호주에 유학을 갔을 때 만났던 호주 친구 피파(케이트 맥키넌)도 부르죠. 앨리스는 묘하게 피파를 질투하지만, 즐겁게 잘 어울리는 5명의 친구들! 클럽에도 갔다가, 약도 좀 했다가, 다시 숙소에 돌아와서 신나게 떠들다가, 친구들에 제스를 위해 불렀던 스트리퍼남도 도착합니다. 즐거움이 최고 피크를 찍었죠!
스트리퍼남은 순순히 옷을 벗고 제스에게 다가가지만 제스는 살짝 어색해합니다. 그러는 동안 앨리스는 '그럼 내 차례~'하고 스트리퍼에게 달려들고, 실수로 의자가 뒤로 넘어지며 스트리퍼남은 모서리에 머리를 찧고 사망합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고, 번뜩 정신을 차린 친구들. 이 위기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레이디스 나잇 결말 (스포일러 O)
큰 충격을 받은 대학 친구친구들. 사실 스트리퍼는 생각보다 일찍 죽고, 그 이후에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제스는 패닉상태에 빠져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친구들과 와인 시음회를 가지며 멋진 총각파티를 하고 있던 남친도 무엇인가 이상함을 눈치채죠. 하지만 친구들이 '아무에게도 아직 아무말 하면 안돼!'라고 전화를 던져 끊어버리고, 남친은 '큰일났다, 제스가 바람났다, 내가 싫어졌나봐 엉엉 괜찮은지 한 번 가봐야겠어 흑흑'하고 마이애미까지 밤새도록 차를 타고 달려갑니다.
제스와 친구들은 우선 일회용 휴대전화를 사서, 블레어의 변호사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보고, 우선 스트리퍼 시체를 치우기로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치울 것인가? 근처에 바다가 있으니 바닷가에 던져버리기로 하죠. 열심히 주머니에 돌까지 채워서 모터를 타고가서 슝 던져버립니다. 잘 가~
이후 숙소를 정리하고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다시 바닷가에 나가서 사진을 찍는 친구들. 사진은 잘 나왔지만 뒤에 저게 뭐죠? 파도에 다시 시체가 떠밀려와버렸습니다. 큰일이 나버렸죠.
다시 스트리퍼를 줍줍해서 숙소로 돌아온 친구들. 갑자기 초인종이 또 울리고, 경찰이 찾아왔습니다. 프랭키가 '경찰은 내가 전문이지~'하고 나서고 친구들은 모두 불을 끄고 숨어있죠. 경찰은 집 안에 들어오자마자 우왁스럽게 프랭키를 벽으로 밀치고 감히 손으로 몸을 더듬으려고 합니다. 프랭키는 화가 나서 경찰을 기절시키죠.
친구들이 모두 달려와서 '와 미쳤다, 우리 스트리퍼도 죽이고, 경찰도 또 죽였네'하고 정신이 나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두 번째 증거(?)를 없애기 위해 경찰의 몸에 손을 댄 순간? 엥? 옷이 스르륵 찢겨지고 이 노골적인 속옷은 뭐죠? 아뿔싸 이사람이 진자 스트리퍼였습니다. 그럼 처음에 죽인 남자의 정체는 뭐죠?
더 큰 혼란이 찾아오고 친구들은 서로에게 서운한 점을 쏟아내며 상태는 최악을 향해갑니다. 특히 제스는 앨리스에게 '너가 나만 독점하려하고, 다른 사람과 말도 못하게 하는게 숨도 막혀! 그래서 브라이덜 샤워에도 널 안불렀어!'라고 말하고 앨리스도 쏘아붙입니다. 모두 상처만 남은 친구들, 다음날 아침 경찰에 자수하고 그냥 감옥가자고 결론을 내버립니다.
제스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샤워를 하러 올라가고, 친구들이 거실에 남아있는 동안 초인종이 또 울립니다. 뭐지? 처음에 죽었던 남자 핸드폰을 위치추적해서 찾아온 경찰들이었죠. 친구들은 '정말 망했다, 그냥 다 자수하자'라는 생각으로 문을 열고 경찰에게 솔직하게 말을 합니다. 처음 죽였던 사람의 시체를 보여주고, 이제 우린 감옥에 가나요...준비할게요...라고 자포자기하죠. 그런데 이 경찰들은 자꾸만 다이아몬드는 없었냐고 물어봅니다. 이 처음 스트리퍼인줄 알았던 남자는 사실 아주 죄질이 나쁜 범죄자이고 다이아몬드를 훔쳐 달아다나가 이 숙소로 들어왔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상합니다. 옆에 TV에서는 처음에 죽였던 남자와, 눈앞에 있는 경찰 2명, 총 3명의 머그샷을 보여주면서 범죄자가 마이애미를 떠돌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알려주네요? 피파가 먼저 TV를 보고 알아채지만, 친구들은 눈치채지 못하죠. 결국 TV를 봐버린 가짜경찰들은 친구들을 몰아세우고 협박합니다. 다이아몬드를 안 주면 죽여버리겠다!
위층에서 샤워를 하고 있던 제스는 소란스러운 느낌에 1층을 내다보고, 친구들이 모두 모여 협박당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제스는 몰래 총 하나를 손에 넣고, 우여곡절 끝에 친구를 구합니다. 그리고 딱 때마침 밤새 달려온 제스 남친도 차로 가짜경찰을 날려버리죠~ 와 오늘 밤에 사람을 대체 몇 명이나 죽이는거죠?
그렇게 무사히 나쁜놈들을 죽이고, 처음에 실수로 죽였던 남자마저 쓰레기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친구들은 모두 기나긴 밤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리고 제스는 친구들과의 진한 우정을 다시금 깨닫고, 지금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결혼식을 울리기로 합니다. 다음날 거품 풀파티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제스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 내용을 알아봤으니, 이제 배우에 대해 조금만 더 살펴볼까요?
말해뭐해~ 스칼렛 요한슨은 우리에게 블랙위도우로 아주 친숙한 배우죠!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멋진 액션까지 훌륭하게 소화하는 배우인데요, 이 영화를 통해 코믹 연기도 자연스럽게 잘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다른 배우들과 정말 몇년을 함께한 찐친구 케미를 뽐내주죠. 정말 귀엽고 웃긴 장면 많이 나오니까 스칼렛 요한슨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케이트 맥키넌. 할리우드 좀 봤다하면, 익숙한 배우입니다. 우선 찐 미국 SNL 출신 캐스트구요! 유튜브에 케이트 맥키넌 SNL 치면 정말 재밌는 것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사랑하는 고스트버스터즈(2016), 나를 차버린 스파이에도 나오죠. 또, 영화 밤쉘에서도 나오는데 재미있고 의미있는 여성주연 영화를 많이 찍어서 필모그래피를 깨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담으로 케이트는 오픈리 레즈비언이랍니다~! 언니 사랑해
또 영화를 보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 조이 크래비츠 (블레어). 저말 간지가 터지는 배우님이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엔젤, 빅 리틀 라이즈 드라마, 매드맥스 등에 출연했습니다. 가수 리사 보넷의 딸로도 유명한데요, 리사 보넷님이 2017년 제이슨 모모아와 결혼하면서 족보가 신기해졌습니다...!
쩄든 조이 크래비츠 사진 보면 다 포스가 쩔고 넘나 멋진 배우입니다. 앞으로도 굵직한 영화에 많이 출연하실 것 같아요!
이런 배우들이 다 함께 찍은 코미디라니.. 다시 생각해도 레전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남자가득, 여성은 대상화되고 끝나는 영화들과 180도 다른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이미 저에게는 백점 만점에 오조오억점인 영화였고, 배우들 매력과 케미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정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하는 여성 위주 코미디 영화입니다! 삶이 조금 지루하고 힘들다 싶을때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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