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화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생각나는데요, 크리스마스 주제인 영화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레즈비언 로맨틱 코미디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이'를 가져와봤습니다! 바로 시작하죠.
영화 기본 정보!
2020년에 개봉을 했고, 영어 원제는 Happiest Season입니다.
한국에서 너무나 유명한 두 배우분 크리스틴 스튜어트, 매켄지 데이비스가 주연이고
둘이 귀여운 커플로 나오는 크리스마스 레즈 로코 영화랍니다!
간단 줄거리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잔뜩 젖은 행복한 커플, 애비(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하퍼(매켄지 데이비스)입니다!
둘은 행복하게 거리를 걷다가, 하퍼가 애비를 자신의 집에 초대합니다. 직접 집에 가서 본인의 부모님들과 인사를 나누자고 제안을 하고 애비는 Yes! 그 동안 하퍼 가족을 제대로 못봤기에 좋아하죠!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하퍼의 본가로 향하는 애비, 하퍼 커플. 하퍼는 잠시 차를 세우고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난 우리 가족에게 내가 너랑 사귄다는 말도 못했고, 레즈비언이라는 커밍아웃도 못하고, 그냥 친구 데리고 온 줄 알아... 우리 온 가족이 다들 정신없고 스트래스받는 시기라서 말할 기회가 없었어... 그러니까 가서 우리 그냥 친구인척 하는거야 알겠지?'
하퍼의 고백에 애비는 내심 실망합니다. 왜냐하면 가족들을 뵙고, 크리스마스 아침에 하퍼에게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었거든요~~ 그 이후 하퍼의 집에 찾아가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스토리~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이 결말 (스포일러O)
가벼운 로맨틱코미디 영화인만큼, 일이 잔뜩 꼬였다가 마지막에 행복하게 해결되는 전개입니다.
근데 일이 꼬이는 정도가 아주 좀 심하죠. 애비가 그 가족 속에서 얼마나 고통받는지...제가 다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아기자기한 일들과, 숨어서 하는 하퍼와 애비의 애정행각 덕분에 영화내내 뿌듯하게 웃으면서 봤네요 ㅎㅎ
애비에게 닥친 고난 목록
- 하퍼가 나를 애인이라 소개 안하고 그냥 같이 사는 '고아 룸메 친구'라고 소개함
- 그래서 하퍼 엄마가 나를 동정함
- 하퍼 언니 슬론이 나를 싫어하는 눈치를 너무 주고, 슬론의 자녀들마저 나를 골탕먹임. 마트에서 목걸이를 내 가방에 몰래 숨겨서 도둑으로 오해받음. 이게 하퍼 가족에게까지 이야기가 흘러들어감.
- 갑자기 하퍼 전남친이 등장함. 어이 없음. 심지어 하퍼랑 전남친이랑 둘이 새벽늦게까지 술마시고, 내가 왜 늦게 들어왔냐고 물어보니까 하퍼가 '참견좀 하지마, 숨막혀'라고 밀어냄.
-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하퍼 전여친 (위 사진 왼쪽)이랑 조금 친하게 지냈는데 이걸 또 하퍼가 수상하게 여김.
- 아무리 노력해도 하퍼 가족은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
왠지 모르게 애비에게 감정이입하면서 보게 되는 영화.... 애비가 정말 보살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 슬론이 애비-하퍼의 관계를 눈치채고, 또 슬론 남편이 바람피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하퍼가 이를 약점잡고 둘(하퍼, 슬론)이 손님들 앞에서 치고박고 엄청 싸웁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당일 파티가 엉망이 되고 남은 가족들은 산발이 된 머리카락으로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죠.
대충 이런 흐름 (정확하지 않음)
하퍼 : 내가 그동안 얼마나 숨막힌지 알아? 항상 완벽한 딸 노릇도 해야하고, 내 정체를 숨겨야만 했어. 그래서 애비에게도 상처를 줘버리고... 가족들이 나를 지지해주질 못하잖아!
슬론 : 나도 동감
제인 (하퍼 동생) : 나에게도 관심 좀 줘
하퍼 엄마 : 나도 그동안 하고 싶은게 많았는데, 다 참았어. 이제 가라테 배우러 다닐거야.
하퍼 아빠 : 내가 시장 선거에 나가는 것에 집중해서 가족들을 못돌봤구나 미안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그렇게 솔직하게 마음을 오픈하고 나서, 더 단단해진 패밀리가 된 하퍼가족! 그리고 자연스럽게 애비도 이 가족에 어울립니다. 하퍼랑 애비는 당연히 극적인 상황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갈등을 풀어내고, 나중에 약혼까지 했다는 앤딩 크레딧 영상이 나옵니다~! 끝!
크리스틴 스튜어트
(솔직히 크리스틴 스튜어트아 매켄지 데이비스가 커플로 나오는 영화라니 벌써 입가에 미소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한국에서 '트와일라잇' 배우로 유명한데요,
이 영화 이후에도, 이전에도 열심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린 배우죠.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트맨, 찰리스 앤젤스(미녀삼총사), 패닉룸, 아메리칸 울트라, 온 더 로드, 캠프 엑스레이,
이퀄스, 카페 소사이어티, 스틸 앨리스 등 다작을 한 배우랍니다.
며칠 전 여자친구 Dylan Meyer와 약혼을 했다는 사실을 발표했었죠! 행복하세요...!
매켄지 데이비스 Mackenzie Davis
하...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봤으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배우입니다.
정말로 멋진, 대니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날아온 슈퍼솔져로 나오는데 액션 장난아니고, 꼭 관련해서 포스팅 하나 올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이에요!
이 외에도 툴리, 마션, 블레이드 러너 2049, 왓 이프, 블랙 미러 등에 나왔습니다.
매켄지 데이비스가 나온 블랙미러 샌 주니페로 에피소드도 레전드랍니다.
아 블랙미러 관련된 포스팅도 꼭 올려야겠네요...(계획만 쌓이는 중)
결론
이렇게 멋진 크리스틴 스튜어트, 매켄지 데이비스가 커플로 나오다니, 벌써 입가에 미소가 걸리지 않나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잔뜩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시간떼우면서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물론 내용이 가볍게 흘러가기 때문에 살짝 지루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이런 가볍고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레즈비언 로코 콘텐츠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
넷플릭스에 있는 다른 레즈비언 콘텐츠 보고싶으세요? 아래 Feel Good제발 보고 오세요 너무 멋지고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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